미국 여행/앨라바마 (Alabama)

[앨라배마 (Alabama)] 땅콩과 예술의 도시, 도단 (Dothan) - 4박 5일 여행 계획

handsoff 2025. 3. 23.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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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단(Dothan)**은 앨라배마 남동부에 위치한 소도시로, ‘세계 땅콩 수도(Peanut Capital of the World)’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도단은 단순한 농업 도시를 넘어 예술, 문화, 역사, 자연을 고루 갖춘 매력적인 여행지다. 연중 다양한 축제가 열리며, 걷기 좋은 공원과 박물관, 그리고 따뜻한 남부의 환대가 어우러진 도단은 가족 단위 여행자나 소도시 탐방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이번 4박 5일 여행 계획은 도단의 대표 명소를 중심으로 자연과 문화, 먹거리, 휴식을 모두 담은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1일차: 도단에 도착하다 – 첫 만남과 지역의 맛

오전: 도단 도착 및 체크인

도단의 여행은 느긋하게 시작하는 것이 포인트. 도단에는 다양한 숙소가 있으나, 시내 중심에 위치한 DoubleTree by Hilton Dothan이나 Courtyard by Marriott는 접근성이 좋고 편안한 숙박을 제공한다.

오후: ‘Peanuts Around Town’ 조형물 투어

도단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건 도시 곳곳에 설치된 **땅콩 조형물(Peanut Statues)**들이다. 60개 이상의 개성 넘치는 땅콩 조형물은 도단의 명물로, 이를 따라 도심을 산책하며 지역 상점도 구경할 수 있다. 산책 코스는 도단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하며, 사진 찍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저녁: 현지 음식 맛보기 – The Blue Plate

첫날 저녁은 도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 중 하나인 The Blue Plate Restaurant에서 남부 스타일 가정식(comfort food)을 맛보자. 프라이드 치킨, 고구마 캐서롤, 콘브레드 등 전통적인 남부 요리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2일차: 역사와 예술로 가득한 하루

오전: 도단 지역 박물관(Dothan Area Botanical Gardens & Landmark Park)

아침에는 Landmark Park를 방문하자. 이곳은 19세기 후반 농촌 앨라배마의 생활상을 재현한 살아있는 역사 공원이다. 오래된 학교, 농장, 대장간 등 당시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라면 교육적 체험도 가능하다.

오후: 도단 미술관(Wiregrass Museum of Art)

점심 후에는 Wiregrass Museum of Art를 방문하여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를 감상하자. 현대 미술부터 전통적 작품까지 다양한 컬렉션을 갖춘 이 미술관은 도단 문화의 중심지다. 관람 후 미술관 근처의 Bird and Bean Coffee House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겨보자.

저녁: 라이트 업 도단 – 야경 산책

저녁에는 Foster Street를 따라 조명이 켜지는 아름다운 거리 산책을 추천한다. 지역 뮤직바나 펍에서 라이브 공연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자. 특히 KBC Restaurant에서는 훌륭한 요리와 칵테일을 함께 즐길 수 있다.


3일차: 자연 속에서 보내는 힐링 데이

오전: 도단 식물원(Dothan Area Botanical Gardens)

이른 아침, Dothan Area Botanical Gardens에서 하루를 시작하자. 50에이커가 넘는 부지에 장미 정원, 야생화 길, 일본식 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고요한 산책을 즐기기에 이상적이다.

오후: 워터 월드(Water World Water Park)

여름이라면 오후에는 도단의 대표적인 워터파크인 Water World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자. 다양한 슬라이드와 유수풀, 어린이 전용 구역까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추천된다. 여름이 아닐 경우에는 Westgate Park Trail을 따라 자전거나 하이킹도 좋다.

저녁: 지역 브루어리에서의 저녁

저녁은 지역 맥주 양조장인 Folklore Brewing & Meadery를 추천한다. 이곳은 수제 맥주뿐 아니라 라이브 음악과 음식 트럭도 자주 있어 분위기 있는 저녁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4일차: 도단의 로컬 문화 깊이 체험하기

오전: 도단 농산물 직거래 장터(Farmers Market)

도단에서는 지역 농산물 장터가 자주 열리며, 특히 Poplar Head Farmers Market는 신선한 농산물, 수공예품, 베이커리 등이 풍부하다. 이른 아침 장터를 둘러보며 도단 사람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느껴보자.

오후: 로컬 클래스 참여 – 도예, 공예 또는 요리 체험

Wiregrass Commons Mall 근처에 위치한 스튜디오들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도예나 캔들 만들기 등의 워크숍이 종종 열린다. 여행의 추억을 손에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저녁: 마지막 날을 기념하는 스페셜 디너

도단에서의 마지막 밤은 Bella’s Fine Dining에서 고급 이탈리안 저녁식사를 즐기자. 분위기 좋은 인테리어와 훌륭한 요리로 여행의 마지막을 우아하게 장식할 수 있다.


5일차: 작별 전 마지막 아침

오전: 브런치 & 산책

출발 전 아침은 Mural City Coffee Company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도단의 유명한 벽화들을 마지막으로 둘러보자. 도단은 ‘벽화의 도시(Mural City)’로도 불릴 만큼 도심 곳곳에 다양한 예술 벽화가 그려져 있어 산책과 함께 작품 감상을 즐길 수 있다.

체크아웃 및 출발

호텔 체크아웃 후 공항 또는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며 도단에서의 추억을 정리하자.


맺음말

도단(Dothan)은 단순히 땅콩 축제로 유명한 도시가 아니다.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 역사적 명소, 자연경관, 지역 주민의 따뜻함이 살아 있는 도단은 느긋하면서도 알찬 여행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번잡함을 피해 남부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도단은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4박 5일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땅콩 조형물의 유쾌함부터 예술 작품의 깊이, 자연의 여유, 로컬의 정겨움을 모두 경험했다. 다음 여행지로 향하기 전, 도단이 남긴 따뜻한 기억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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